여러분... 안녕하세요.

장장이님도 안녕하세요.

월반장님도 안녕하세요.

듀얼숔 컨버터의 사용 버스가 USB와 페럴렐 포트(구 프린터 포트, LPT)인지는 성능과 상관이 없습니다.

USB로 연결되는 컨버터가 페럴렐 포트로 연결되는 컨버터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는 편견은,

한때 유명했던 일본산 페럴렐 컨버터와 한국산 페럴렐 컨버터가 양산형 USB 컨버터를 압도했기 때문에

그것들 사용자의 억측과 그 억측이 소문으로 퍼지면서 자리잡게 된 것 같습니다.

사용 버스의 성능은 오직 전송속도로만 평가하게 됩니다.

즉, 정보(신호)를 패킷 단위로 보내는데...

페럴렐 포트의 최고 전송속도가 약 1.4MB/s 정도입니다.

이 정도면 어떤 컨트롤러든 신호 전달 목적으로는 아주 넘치는 수준입니다.

USB 2.0 Full-Speed도 이와 거의 동일한 수준의 속도입니다.

결과적으로 컨버터가 사용하는 버스로 성능을 평가하는 것은 무의미한 행동입니다.

물론 양산형 컨버터는 모두 USB Full-Speed로 동작하지만 성능은 좋지 않다고 평가됩니다.

모든 오락실 사용자가 양산형 컨버터를 사용할 가치가 거의 없다고 평가를 합니다.

이것은 장장이님이 말씀하셨듯이 개발시 성능을 고려하지 않음으로 필연적 결과입니다.

오히려 부피가 크고 호환성이 떨어지는 페럴렐 포트보다 USB의 장점이 많습니다.

특히 HID 장치 여러개로 인식되도록 하는 조이콘의 기능은 USB로 연결되어야만 구현되는 것일 것입니다.

번언(繁言)을 하자면...

듀얼숔 컨버터에 대해 여러군데 뒤져본 사람이라면 하기의 사이트를 모를 리가 없을텐데,

http://sousuch.hp.infoseek.co.jp/DIY/PS2adapter/index.html

도럼마니아, 쯔디엑스, 파픈뮤직의 컨트롤러를 스스로 만들어서 게시판에도 화제가 되었던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다수의 일본산 컨버터를 시험해 놓은 자료가 있습니다.

즉 응답/반응 지연(response latency)을 밀리초(ms)로 비교적 객관적이고 쓸모있게 게시를 해 놓았습니다.

온라인 게임을 하시는 분은 응답 지연 현상을 잘 아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온라인 게임 대부분이 입력되는 정보를 매 입력마다 처리(보내지)하지 않습니다.

몇 밀리초 단위로 끊어서 그때까지 모인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고로 핑(ping)이 100ms면 100ms 단위로 입력되었던 신호를 모아서 보냅니다.

전략 시뮬레이션이나 RPG 게임에서는 200ms, 경우에 따라서는 500ms 까지도 용인이 됩니다.

한국인이나 일본인끼리 게임을 하면 60ms 넘기기 어렵습니다.

(게임에 따라서 강제로 지연시간을 늘리는 일 있음)

물론 프로게이머의 전쟁에서는 이런 지연은 용납이 될 수 없습니다. 20ms 미만이 기본입니다.

오락실 게임에서는 이 현상이 정보를 모아서 처리하는게 아니라,

기판이 신호의 처리를 굼뜨게 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기판의 설계와 성능이 불량한 경우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오락기 게임 구상상(디자인) 조작 난도가 매우 높아 최적의 환경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리하여 저 일본인의 사이트에서 볼 수 있듯 DPP(예전에 인터페이스 월드에서 나온 페럴렐 컨버터와 거의 동일한 것으로 마찬가지로 한참 전에 단종됨)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컨버터로는 사용하기 어렵다는 결론입니다. DPP의 성능이 좋은 이유는 버스가 페럴렐이라 그런 것이 아니라 성능을 중시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조이콘은 DPP보다도 계측치가 좋게 나왔으므로 더 이상 성능을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직접 지금까지 사용해 본 결과 지연 현상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저는 반응 지연이나 FPS 수에 극도로 민감한 편입니다... ^^

쓸데없이 해매는 사람들 참고하라고 글 올립니다.